보라 저 짙푸른 숲도 삼 개월 전에는 여리고 여린 어린 새싹이 자리하였다.
녹음이 우거져있지만 저 숲은 이미 가을을 향해 가고 있다. 그제가(14일) 초복이고 중복(24일) 지나면
다음달 8일 입추立秋다 말복(13일)이 지나면 바닷물이 차가워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서늘한 바람이 불면 노천에 들국화가 피기 시작하고 나무 잎은 붉게 물들어 가을을 알린다.
나무는 눈이 오기 전에 모든 낙엽을 내리고 수분을 뿌리에 내려놓아 비워놓고 겨울을 맞이한다.
이 세상 변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연은 변하기에 아름다운데 나는 나이 들어가면서 저 자연을 바라보고도 바로 보지를 못하고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는가?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나도 저 계절과 함께 한해의 겨울로 달려가고 있다.
아무리 많은 금은보화를 지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귀중함은 소멸되어가며 내 것이 아니며 두고 떠나야한다.
모든 것은 변하고 사라진다.
세월은 변하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을 것 같다.
이 밤 나에게 물어본다.
그것이 무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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